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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여행후기

제목 4/5-6(무박)노란 수선화 만나러 가서 누린 충청도의 봄*봄*봄
작성자 허외숙 작성일 2019-04-08 16:25:10

봄이 되자 테마여행사 홈페이지도 매화,산수유,벚꽃,유채꽃,튤립 축제로 화려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가봤거나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이어서 시큰둥하니 구경만 하다 어느날 눈이 번쩍!

어디선가 사진으로 봤던 서산 유기방가옥 수선화 상품이 무박으로 떴습니다!

얼른 예약하고 "테마여행 가자"  연락만 기다리는 동생을 불러 밤 버스를 탔지요.

참고로 저희는 당일여행보다 무박여행을 더 좋아합니다 ㅎㅎ

새벽에 일어나는 것보다 밤 출발이 여유롭고(버스 안에서도 잘 자고), 이른 시간부터 움직이니

한번에 여러곳을 갈 수 있고, 무엇보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기전에 산책할수 있기 때문이죠.

 

 

 

 

1 . 태안 안면암 일출

밤새 폭신한 의자편안한 운행으로 잘 자고, 도착해서도 난방을 켜주시고 해뜨는 시간까지 잘 수 있게 배려해주셔서 상쾌하게 첫 목적지인 태안 안면암에 발을 디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풍스런 사찰이 아니라 현대식이었지만 아무튼 목적은 일출!!

태안 꽃지해수욕장이나 변산반도, 안산 등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본 적은 있지만

서해 바닷가에서 일출을 볼수 있으리라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죠. 태안반도가 길게 뻗어서 가능한듯..

어둑어둑한 부교 위에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다가 사찰 2층 베란다에서 일출을 기다렸습니다.

조금 흐린 하늘로 보였지만 그래도 뜨는 햇살을 받고 싶었는데,,... 아주 선명하진 않았지만 주황빛 해를 보고 실루엣 사진찍고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했어요~

(정말 수선화처럼 귀엽고 싹싹하게 좋은 목소리로, 다들 좋았던 테마가이드 중에서도 진행능력이 돋보였던 정아린 가이드도 아주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해죠^^ 올 신년 일출을 다들 동해갈 때 본인만 여기 와서 못봤던 아쉬움을 좀 풀었다고 어찌나 신나하든지 우리도 덩달아 ㅎㅎ)

 

 2.. 서산 해미읍성 

다음 코스는 서산 해미읍성이었습니다.

저는 몇 년전 예산에서 세미나가 있어 여기 들른 적이 있지만,   다정한 옛 집들이 있고, 너른 잔디마당이 있고, 솔숲도 있고, 또 천주교 유적도 있어 아침 식사전 산책하기에는 딱 좋은 코스로 잡은거 같아요.

(솔숲을 걸으려면 관아 본관 오른쪽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

 

솔숲 길에서 만난 진달래꽃 무더기에서 오늘의 첫 꽃 사진을 찍었습니다.

점점 나이가 드니 상태좋은 사진 건지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꽃이랑 사진 찍으면 나도 잠시 꽃이 된듯한 그 기분 ㅋㅋ

마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이 해미읍성 앞 골목에서 찍어 지난주 부터 방영되었길래, 솔루션이 필요없을 만큼 맛있다는 돼지찌개나 소머리곰탕 덕분에 먹어보자 하고 검색해서 찾아갔더니 ㅜㅜ 아침에는 문을 안 열었네요..  정문바로앞 소머리곰탕 집도 맛있고 푸짐해서 든든히  배를 채웠어요.  

 

3. 서산 유기방 가옥 수선화 축제

드디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수선화를 만나러 서산 유기방가옥으로 향했습니다.

꽃 여행은 시기와 날씨 맞추는게 관건인데(그래서 최신 정보를 열심히 들여다보고 예약)

생각보다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었지만 가옥 근처의 언덕들에는 꽃들이 빽빽하게 심겨져 있었고 거긴 모두 막 만개해서 너무 이뻤어요!!!  다음주까진 이쁠 듯 하고, 그늘진 곳에는 아직 덜 피었지만 거긴 너무 듬성듬성 심겨져서 만개해도 이쁠것 같진 않아요.

모든 꽃은 많이 모여있을 때 아름답다!!

그리고 막 만개했을 때의 그 싱그러움을 오전 햇살이 화사할 때 누릴 수 있었다니

완전 날짜 잘 잡은거죠!

 

 

투톤의 수선화 무리들이 '자기사랑' 의 꽃말처럼 맘껏 도도하게 햇빛을 향하여 피어 합창하는 듯한

그 꽃밭에서 어느 곳보다 열심히 사진을 찍었어요. 꽃도 찍고 동생도 찍고, 가끔 나도 찍히고 ㅋㅋ 

평지 공원에 일부러 조성한 튤립이나, 수선화 축제는 꽃이 많아도 매력이 없어 보이는데

여긴 기와 지붕과 흙담과 솔숲과 얕은 언덕 땅이라 더 이쁜거 같아요.

결국 남는 건, 자랑할 수 있는 건 사진이라는데, 우리가 산책하고 내려올 때의 그 엄청난 관광객들을 보며,

좀만 늦게 갔으면 사람피해서 사진 찍기 힘들었겠다는 생각도...

(하이라이트라서 사진 좀 많이 올립니다. 

아린 가이드가 유기방가옥 도착하기 전에 여성분들은 얼굴 변신하시고 선글라스 챙기라고 했던 이유를 알듯 ㅋㅋ 무박여행이라 제대로 세수도 못하고 화장도 못해 상태가 더 않은 ㅜㅜ)

 

 

 

 

4. 아산 세계꽃 식물원

4번째 코스는 아산에 있는 대형 온실안에 조성한 세계꽃 식물원...

다른 식물원이 바깥 공원이 더 예쁜 반면에 여긴 온실 바깥은 그냥 농장창고 같은데

안쪽에는 다양한 열대 식물들이 오래된 식물원인 만큼 아주 잘 자라서

여러가지 향기와 빛깔로 우리를 맞이합니다. 특히 보라색(이름이 어려운) 덩굴꽃이 최고 인기포인트였어요.

(식물원에서 주는 작은 다육이 선물을 챙겨주면서, 다육이 키우는 법까지 문자로 보내주는 아린가이드의 세심함^^ 오늘따라 가이드 칭찬이 많이 들어가넹 ㅎ 마지막 코스에도 칭찬해야할 일 있는데.. )

 

 

5. 아산 지중해 마을

드디어 마지막 여행지. 지중해마을..

가평 쁘띠 프랑스, 남해 독일마을, 담양 프로방스, 파주 헤이리마을 처럼 (이런! 다 가봤네요^^)  남의 나라 건축물을 흉내내어 짓고 식당, 카페, 꽃가게,  옷가게, 수공예품가게 등을 입주시킨 컨셉 마을이죠. 여긴 그리스의 산토리니와 아테네풍,  프랑스 프로방스 풍을 섞어 놓았어요. 산토리니 건물들이 더 예쁘네요.

구경할 건 별로 없고 이국적 풍경 배경으로 사진 좀 남기고 (생각보다 건물바깥을 많이 안 꾸며 놓았고, 주차차량 등으로 좀 그래요...) 늦은 점심 우렁쌈밥으로 챙겨 사먹고...

 

 

 

이제 버스타고 먼 길 달려 부산으로 갈 일만 남았는데 아린 가이드의 마지막 서비스!

공식 전망대가 없어 남의 상가빌딩 옥상을 살그머니 안내해주어서,

지중해마을의 이쁜 지붕모습을 찍게 해주었네요. 거기서 안봤으면 좀 실망했을 뻔.. 

버스안의 상품권게임, 퀴즈는 한번도 안되어서 뭐 실망도 안하지만 ㅋㅋ 

자주 테마여행을 통해 장거리여행을 편안하게 다양하게 잘 누릴 수 있음이 감사해서,,

SNS에 올릴 사진 정리하면서 이렇게 또 한번의 추억여행을 잘 다녀왔다고 꼼꼼하게 보고합니다.